“몽골 중등학교 건립에 힘을 실어주세요.”

입력 2023-06-01 1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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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에서 ‘임형주와 함께 하는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 후원 자선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제공 l 살레시오수녀회

살레시오수녀회 ‘자선음악회’ 성료
임형주 박성희 등 아티스트 재능 기부
‘벽돌 보내기 캠페인’ 등도 펼쳐
“우리의 작은 관심이 몽골에 중등학교를 설립할 수 있습니다.”

몽골에 중등학교 건립을 위해 셀럽들이 팔을 걷었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소프라노 박성희, 플루트 이소영, 오보에 이명진, 하프 박라나, 이은경과 K요들친구들, 피아노 오순영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5월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아름다운’ 콘서트가 열렸다. ‘임형주와 함께 하는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 후원 자선음악회’가 그것이다. 뜻을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살레시오수녀회(한국관구장 김은경 세실리아 수녀)가 주최했다. 기획과 총괄은 살레시오수녀회 선교위원장 최수경 수녀가, 음악감독은 태정화 씨가, 사회는 임형주 팝페라테너가 각각 맡았다.

이번 자선음악회를 마련한 데는 사연이 있다.

행사를 주최한 살레시오수녀회는 젊은이를 사랑하는 성 요한 보스코와 성녀 마리아 도메니카 마자렐로가 1872년 공동 설립한 국제수도회. 전 세계 97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살레시오수녀회는 지난 2014년에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게르촌(몽골 유목민 전통식 천막촌)에 노밍요스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을 설립해 몽골 교육발전에 헌신해 왔다.

수녀회는 몽골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유치원 건립에 이어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중·고등학교)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몽골 노밍요스 초등학교 학생들 모습. 사진제공 l 살레시오수녀회


그러나 지난해 몽골의 교육법이 바뀌면서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12학년 전 과정이 연계되는 종합학교여야만 운영이 가능해졌다. 살레시오수녀회는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를 금년 6월에 착공해 내년 9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완공을 희망하고 있다.

장벽은 중등학교 설립을 위한 재원마련이다. 건축비는 약 20억 원. 다양한 루트를 통해 신축 기금을 모으고 있다. 고사리손 등 많은 사람들이 힘을 보탰다. 음악가 등 여러 아티스트들은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이날 자선음악회도 그 일환이다.

살레시오수녀회는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벽돌 보내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물을 짓기 위해 필요한 주춧돌과 벽돌의 비용을 후원하는 방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자들의 이름은 중등학교 건물 입구 ‘감사의 벽’에 새겨진다.

살레시오수녀회 선교위원장 최수경 수녀는 “교육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기에,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 후원 자선음악회가 매우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 후원에 대한 문의는 살레시오수녀회(WWW.salesiansisters.or.kr)로 하면 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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