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아시아쿼터 교체한 이유? 주전 세터 안혜진의 어깨 수술

입력 2023-07-05 14: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GS칼텍스 안혜진. 스포츠동아DB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주전 세터 안혜진(25)이 어깨 수술로 2023~2024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GS칼텍스는 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혜진이 왼쪽 견관절 탈구로 인해 수술을 받았다. 8개월 내외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술은 3일 이뤄졌다.

안혜진의 어깨에 이상이 생긴 것은 지난해 9월이다. 2022~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떠난 일본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다. 시즌에 돌입해서도 좀처럼 낫지 않았다. 1라운드 4경기를 건너 뛰는 등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총 31경기에 출전해 세트 5위(세트당 10.05개)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구단과 감독, 선수는 어깨 부위의 재활과 수술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고, 결국 수술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오랜 고민이 있었지만, 선수가 최종적으로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안혜진은 20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3관왕) 달성에 앞장서며 주목을 받았다. 그 해 베스트7 세터상을 수상했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어 2020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영광도 함께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와 FA 재계약을 맺는 등 팀의 핵심자원으로 손꼽혀왔다.

사진출처 | GS칼텍스 배구단 SNS


GS칼텍스 입장에서는 안혜진의 이탈로 빨간불이 켜졌다. 8개월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다음 시즌 정규리그 막판 또는 포스트시즌에야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백업 세터 김지원(22)이 있지만 프로 데뷔 4년 차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방법을 찾은 것이 아시아쿼터 선수의 교체였다. 당초 인도네시아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메디 요쿠(24)를 지명했지만 최근 태국 국가대표 세터 소라야 폼라(31)로 바꿨다. 소라야 폼라는 태국 리그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과 개인상을 수상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GS칼텍스는 다음 시즌 김지원과 소라야 폼라 등을 번갈아 기용할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는 13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