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인터밀란, B.뮌헨은 리버풀…이강인-김민재, 프리시즌 진검승부가 왔다!

입력 2023-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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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이강인. 사진출처 | 바이에른 뮌헨 SNS, 파리생제르맹 SNS

유럽 빅 클럽들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골든 보이’ 이강인(22)이 소속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7)가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진검 승부를 앞두고 있다.

PSG는 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맞선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싱가포르국립경기장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싱가포르 트로피’ 친선경기를 펼친다.

스파링 파트너가 인상적이다.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인터 밀란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했고, 리버풀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클래스 클럽이다.

2023~2024시즌 개막이 다가온 시점, 컨디션과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경기 체력과 리듬을 높여가는 타이밍이라 평범한 친선경기로 보기 어렵다. PSG는 13일(한국시간) 로리앙과 프랑스 리그앙(1부) 홈 개막전(1라운드)을 앞뒀고,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날 안방에서 라이프치히와 슈퍼컵 단판승부로 새 시즌을 맞는다.

올 여름 새로운 둥지를 찾아 새 도전을 시작한 한국 국가대표들의 출전 여부와 활약상도 큰 기대를 모은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와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한 이강인에겐 인터 밀란전이 프리시즌 2번째 경기다. 프랑스 현지에서 7월 22일 치른 르아브르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전반 막바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후 선수단의 일본 투어에 동행했으나 회복 훈련에 전념하고 팀 차원의 행사만 참여했다.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친선전은 쉬었다. PSG가 이강인을 한국 팬들에 인사시키기 위해 일본 투어의 종료 시점인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급히 마련한 만큼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선수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최소한의 출전시간이 주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도 “이강인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 고무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확실한 주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시즌 수비축구의 본고장에서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나폴리에 33년 만의 세리에A 트로피를 안긴 그는 기초군사훈련으로 팀 합류가 늦었음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데뷔전인 7월 29일 도쿄에서 열린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우디 풋볼서미트’ 2차전(1-0)에선 전반전만 뛰었음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피지컬로 공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질적으로 우수하고 인성까지 좋은 김민재는 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미리 보는 UCL’로 꼽히는 리버풀전이 주는 무게감이 훨씬 크다. 몸만들기를 위해 가와사키전에 앞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은 결장한 김민재는 유럽 강호와 실전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중앙수비 파트너가 유력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공식전에서 호흡을 맞춰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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