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송교창-안영준-김낙현 11월 복귀…남자프로농구 풍성해진다 [KBL 개막특집]

입력 2023-10-1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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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이들이 돌아온다. 허훈, 송교창, 김낙현, 박정현(왼쪽부터) 등 11월 상무에서 전역하는 선수들은 새 시즌 리그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유력 변수다. 사진제공 | KBL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는 21일 개막해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팀당 54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시즌 도중에는 하나의 큰 변수가 예정돼 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선수들의 복귀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함돼있는 만큼 흥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국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선수들이 11월 15일 제대한다. 이들은 전역 이튿날부터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가드 허훈(수원 KT), 포워드 송교창(부산 KCC), 센터 박정현(창원 LG), 가드 김낙현(대구 한국가스공사), 가드 유현준, 포워드 김훈(이상 원주 DB) 등이다.

특히 허훈과 송교창이 주목받는다. 허훈의 합류로 KT는 한층 더 견고한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도 갖춘 허훈은 KT의 핵심전력이다. 송교창 역시 마찬가지다. 입대 직전이던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송교창이 가세하면 KCC는 최준용-허웅-송교창-이승현-라건아로 이어지는 이른바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한다. 그렇기에 KCC는 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가스공사로선 김낙현의 복귀가 천군만마다.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이대성(일본 씨호스즈 미카와), 정효근(안양 정관장)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그 뒤 제대로 전력을 보강하지 못해 공격을 책임져줄 자원이 적다. 슈팅능력이 탁월한 김낙현이 돌아오면 가드 포지션에서만큼은 고민을 덜 수 있다.

LG도 박정현의 합류가 반갑다. 김준일(울산 현대모비스)의 FA 이적으로 빅맨 자원이 많지 않은 LG이기에 박정현이 복귀해 팀에 녹아들면 높이를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무에서 기량 향상을 보인 점도 긍정요소다. DB는 유현준, 김훈, 이용우 등 3명이 돌아온다. 이들이 팀의 뎁스를 한층 더 두껍게 만들어줄 전망이다.

서울 SK에도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올 자원이 있다.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했던 포워드 안영준이다. 제대일은 11월 16일이다. 안영준은 수비에 강점을 지니고 있고, 공격 시에는 내·외곽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스피드도 뛰어나다. SK는 최준용이 빠져나간 자리를 안영준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선형-안영준-허일영-오세근-자밀 워니로 이어지는 SK 라인업의 파괴력은 리그 톱 수준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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