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안치홍+새 외인 타자 영입’ 한화, 다음 타깃은 2차 드래프트

입력 2023-11-2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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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빠른 시점임에도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시즌을 9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가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 외국인타자 계약을 서둘러 마치더니, 전광석화처럼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도 뛰어들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외부 FA를 수혈했다.

한화는 20일 FA 내야수 안치홍(33)과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한 사실을 알렸다. 4년간은 보장 47억 원, 옵션 8억 원의 계약이고 이후 2년 계약 연장 시 보장 13억 원, 옵션 4억 원이 추가된다. 계약기간과 금액 모두 적지 않은 규모다.

한화는 2루수는 물론 1루수도 소화할 수 있고, 타석에서도 꾸준한 정확도와 파워를 보인 안치홍을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면밀히 관찰해왔다. 이후 시장이 열리자마자 거의 곧바로 거액을 제시했고,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며 상당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안치홍은 2009년 프로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1620경기에서 타율 0.297(5677타수 1687안타), 140홈런, 843타점, 83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0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안치홍 영입에 앞서 새 외국인타자의 2024시즌 계약까지 완료했다. 19일 “요나단 페라자(25)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인 페라자는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외야수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승격해 121경기에서 타율 0.284, 23홈런, 장타율 0.534, OPS 0.922를 기록했다. 페라자는 좌익수 또는 우익수로 출전하며 한화의 부족한 외야 수비력까지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FA, 외국인타자 영입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한화는 이제 22일 예정된 ‘2차 드래프트’에 온 힘을 집중한다. 즉시전력감 상당수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서 비시즌 3번째 전력 보강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여전히 눈여겨보는 포지션은 외야다. 여기에 드래프트 진행 상황에 따라선 즉시전력 투수까지 영입 리스트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비시즌 광폭 행보가 2차 드래프트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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