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수출 300,000,000,000원 돌파 신기록

입력 2023-11-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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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역군’이 된 최정상 케이(K)팝 아티스트들. 올해 케이팝 음반 수출액이 2억4381만 달러(3183억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팝 메카 북미 지역에서의 ‘폭등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를 견인한 건 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등이었다. 사진제공|하이브·뉴시스·JYP·어도어

수출역군 떠오른 정국·세븐틴·스트레이 키즈·뉴진스

작년보다 가파른 성장…日·美·中 순
美 709억원 작년보다 67%나 성장
기획사들 ‘K팝 3.0’ 앞세워 외연 확장
세계화된 케이(K)팝 인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이 정도다. 올 한해 케이팝 음반 수출량이 2억4381만 달러(3183억 원)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팝 메카 북미 지역의 수출 성장 폭이 특히 두드러진 가운데 이를 견인한 방탄소년단의 정국을 비롯해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을 ‘수출 역군’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이들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상위권을 장식한 ‘음반 왕’들이기도 하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까지 케이팝 앨범 수출액은 2억4381만 달러(318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누적 판매치로,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수입(2억3138만 달러)을 무려 2개월이나 단축 ‘초과 달성’까지 앞두게 됐다.

케이팝 ‘빅3’ 마켓으로 군림해 온 미국, 일본, 중국 3국 체제는 그대로나 국가별 순위 변동에 있는 점은 눈에 띈다. 미국과 중국이 2, 3위 순위를 바꿨으며, 구체적으로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67% 성장한 5432만 달러(709억 원)에 달했다.

북미 지역에서의 이런 ‘폭등세’는 아시아 한정을 넘어 이젠 전 세계로 ‘하나의 장르’가 된 오늘날 케이팝 위상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케이팝 관련 뉴스에서 이젠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빌보드 차트 근황’이 단적인 예로, 북미 지역 내 음반 판매 추이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 ‘빌보드 200’ 최근 자만 봐도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앨범 ‘락-스타’(樂-STAR)가 1위, 정국의 솔로 정규 앨범 ‘골든’(GOLDEN)이 6위, 에스파의 ‘드라마’(DRAMA)가 33위에 랭크돼 있다.

케이팝 업계는 한편 다국적 현지화로 대변되는 ‘케이팝 3.0’을 새 원동력으로 삼아 외연 확장을 꾀하는 인상이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SM), JYP엔터테인먼트(JYP) 등 주요 기획사들의 움직임이 그것으로, 하이브는 글로벌 레이블 게펜과 손잡고 걸 그룹 캣츠아이(KATSEYE)를 내놨다. JYP는 걸그룹 비춰(VCHA)와 중화권 기반의 보이그룹 보이 스토리, SM은 한일 그룹 NCT 뉴 팀(NEW TEAM)을 올해 론칭 2024년 대활약을 예고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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