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주사 치료, 중기 무릎 관절염에 도움 [건강 올레길]

입력 2023-12-13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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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원장

추위가 찾아오면서 무릎은 물론이고 어깨, 허리 등 관절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통증이 더욱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 원인은 노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417만여 명 중 약 80%가 60대 이상으로 노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은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거나 손상되면서 통증, 뻣뻣함, 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신체 관절의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지만 무게를 지탱하고 이동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무릎에서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가벼운 무릎 통증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칫 장기간 방치로 연골 손상이 심해지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무릎 관절의 변형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통증과 함께 마찰음이 나타나거나 무릎이 부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에는 조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 방법은 무릎연골 상태와 통증의 정도 등을 고려해 시행한다. 먼저 증상이 경미한 초기라면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보존적 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거나 수술하기엔 너무 젊거나 수술이 망설여질 경우에는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통해 연골을 관리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줄기세포 주사 치료(BMAC)는 골반 위쪽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필요한 성분을 추출한 후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대찬병원 이민수 대표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신의료 기술로 인정한 자가 줄기세포 치료술(BAMC)은 마취와 절개 없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치료가 가능해 일상생활에 크게 제약 없고, 자가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는 장점 등이 있다”며 “초기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유효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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