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말 가요시상식 ‘K팝 천하’

입력 2023-12-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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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와 엔하이픈, 세븐틴(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이 일본 연말 가요 시상식 메인 게스트로 잇달아 초청돼 케이 팝 위상을 실감케 한다. 사진제공|하이브

30일 TBS 日 레코드 대상, 엔하이픈·뉴진스 출연
31일 홍백가합전엔 세븐틴 등 K팝 가수 5팀 초대
그야말로 케이(K)팝 천하. 일본 세밑 주요 가요 시상식의 흥행을 책임지는 자, 케이팝 가수들이다.

일본 연말 안방극장을 장식할 메이저 가요 시상식에 케이팝 가수들이 대거 초청돼 국내 행사를 방불케 하는 위력을 과시한다. 엔하이픈과 뉴진스,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 세븐틴 등이 대표적으로 현지 3대 연말 가요 대상에 잇달아 등장 올 한해 열도를 더욱 뜨겁게 달군 자신의 히트곡을 선보이게 됐다.

‘케이팝 주간’이라 해도 무방할 일본의 연말 가요 시상식 퍼레이드는 27일 NTV를 시작으로 30일 TBS, 31일 NHK 순으로 채널을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NTV ‘발표! 올해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연간 뮤직 어워드 2023∼’ 경우 뉴진스가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일본작곡가협회가 주최하는 TBS ‘일본 레코드 대상’에는 엔하이픈과 뉴진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31일 카운트다운 쇼 NHK ‘홍백가합전’엔 니쥬를 비롯해 르세라핌과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이 케이 팝 대표들로 초대받았다.

페스티벌 형식의 홍백가합전에 앞서 분야별 수상자가 가려지는 일본 레코드 대상은 특히 대상 트로피의 향배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한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눈부신 성장을 이룬 뉴진스가 본상 격인 우수작품상 수상자로 일찌감치 사전 발표됐으며, 이에 따라 대상 후보에도 ‘자동 노미네이트’ 우리 노랫말로 이뤄진 곡으로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 엔하이픈은 해당 시상식에서 역대 수상자 가운데 ‘최단기간’내 특별국제음악상을 거머쥔 최초의 아티스트로 지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연말 가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홍백가합전은 최근 국내에서도 정식 데뷔한 니쥬 포함 무려 5팀의 케이 팝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44개팀에서 5개팀 적지 않은 비중으로, 일본에서도 엄청난 팬덤을 확보 중인 세븐틴과 스트레이 키즈는 해당 프로그램에 ‘첫 출격’하게 돼 현지 매스컴은 물론 국내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단골 출연자들도 있다. 스페셜 유닛 미사모가 소속된 최정상 걸그룹 트와이스는 벌써 4번째 니쥬 또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르세라핌은 지난해에 이어 2연속 홍백가합전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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