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방치 말고 조기 치료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3-12-26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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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환 원장

허리건강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일상생활에서 심한 허리통증이 나타날 경우 활동에 있어 다양한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 많은 사람들은 허리건강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서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굽히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긴 시간동안 앉아 다리를 꼰 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장기간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나타날 경우 일어나거나 앉아있을 때,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잠을 자려고 누었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불편함을 야기한다.

따라서 평소 허리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요하며,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된 자세를 오랜 기간 지속할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 진단명으로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는데, 추간판이라고 하는 디스크가 터지거나 돌출이 되면서 변성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 및 골반과 엉덩이가 저릿하고, 다리가 아프고 저린 하지방사통이다. 또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있고, 뒤로 젖히면 시원하면서도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불가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가 마비가 된 듯한 느낌이 나타나거나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것조차 힘들고, 배변활동 시 힘을 줄 때에도 허리에 자극이 가 변비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허리 주변이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것이 좋다.

다행히 거동을 할 수 있고 움직임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증상초기라면 주사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충격파치료, 씨암주사라고 하는 신경차단술 등의 다양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중 씨암주사 C-arm이라고 하는 장비를 이용하여 염증이 발생한 신경의 주변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청량리제일정형외과 부경환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더 복잡한 치료과정을 거쳐야 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개개인마다 탈출된 디스크 번호나 그 정도, 형태 등이 다르므로 정밀한 진단을 한 뒤에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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