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충치 보철치료, 개별 맞춤 계획 세워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1-02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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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열 원장

치아가 견과류 등을 깨물 수 있는 정도로 강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한 치아도 구강질환으로 상태가 악화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인 구강 관리와 규칙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

만약 치아가 충치, 외상 등으로 손상되어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면 보철치료를 통해 수복해야 한다. 특히 충치의 경우 치아가 더 이상 손상을 받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치아발치라는 더 큰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충치 치료는 손상 범위에 따라 적절한 보철치료를 시행한다. 먼저 썩은 부위를 제거한 후 빈 공간을 채우는 방식의 레진치료와 충치 부분을 제거하고 제작된 기공물을 접착제로 부착하는 인레이, 온레이 치료가 있다.

이중 상아질이 손상되어 치아 내부로 균이 점점 침투하여 치아가 패이거나 시리고 불편한 상태라면 손상 부위를 제거한 후 모양을 다듬어주고 수복 범위에 따라 인레이, 온레이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비교적 좁고 깊은 범위를 수복할 때는 인레이를 보다 넓은 범위를 수복할 때는 온레이를 적용한다.

또한 신경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치아가 많이 손상되었거나, 치아 크랙 등으로 전체적인 수복이 필요하다면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한다. 크라운은 치아 전체 모양을 보철로 본뜬 후 덮어주는 보철치료로, 상하 교합이나 주변 치아 형태, 크기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정교하게 제작해야 한다. 이외에도 심미성을 개선하기 위한 라미네이트 등 여러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금니와 같은 강한 내구성이 필요한 곳이나 심미성이 우수한 재료들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문홍열 달서 서울바른플란트치과 원장은 “보철치료는 심미성과 기능 등을 회복하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치아 상태나 수복 위치 등 여러 특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보철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치과인지, 치료 후 사후관리는 꼼꼼하게 진행되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스포츠동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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