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핵심 키워드는 ‘대격변’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4-01-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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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CK 서머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LCK

‘LoL 챔피언스 코리아’ 17일 개막

젠지·KT 등 선수단 큰 폭 변화
이벤트 대회서 14.1 패치 선보여
확 달라진 ‘소환사의 협곡’ 공개
대망의 결승전은 4월14일 개최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17일 막을 올린다. 개막전에선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맞붙고, 2경기에선 라이벌 젠지와 T1이 대결을 펼친다. 정규 리그는 3월 24일까지 진행되며 정규 리그 1위부터 6위까지 랭크된 팀들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4월 14일 열린다.


●젠지, KT 등 주전 대거 교체


2023년 LCK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하면서 2022년 서머를 포함해 3개 스플릿을 연속 우승한 젠지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대거 교체했다. 휴식을 선언한 고동빈 감독 대신 김정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MVP를 수상한 바 있는 조세형과 권영재를 코치로 선임했다.

탑 라이너로는 2023년 LCK 서머 퍼스트 팀에 뽑혔던 ‘기인’ 김기인, 정글러로는 2020년 롤드컵 결승전 MVP 출신인 ‘캐니언’ 김건부, 서포터로는 2022년 LCK 서머 우승을 함께 이뤄냈던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했다. ‘쵸비’ 정지훈과 ‘페이즈’ 김수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 명의 베테랑을 영입한 젠지는 이번 스프링을 통해 네 스플릿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3년 플레이오프에는 꾸준하게 올라왔지만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해 젠지에서 호흡을 맞췄던 3명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롤드컵을 제패한 경험이 있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재계약을 체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 시절 LCK 연속 우승을 달성한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까지 영입하면서 LCK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KT롤스터는 2022년 롤드컵에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함께 하기로 한 KT롤스터는 2022년 DRX를 세계 챔피언의 반열에 올려놓은 정글러 ‘표식’ 홍창현,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 서포터 ‘베릴’ 조건희를 영입하면서 새로운 진영을 구축했다. 김기인의 빈 자리는 신예 ‘퍼펙트’ 이승민으로 채웠다.

다른 팀들도 2024 시즌을 앞두고 소폭 물갈이를 단행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재민 감독, 박준형, 김상수 코치를 선임하면서 지도자를 모두 바꿨고 ‘킹겐’ 황성훈,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했으며 김건부의 자리에는 ‘루시드’ 최용혁을 콜업하면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리브 샌드박스에서 피어엑스로 게임단을 리브랜딩한 피어엑스는 유럽 무대에서 뛰던 서포터 ‘엑스큐트’ 이정훈을 영입, OK저축은행 브리온에서 넘어온 ‘헤나’ 박증환과 호흡을 맞춘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중국 무대에서 뛰던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과 원거리 딜러 ‘엔비’ 이명준을 받아들이면서 변화를 줬다.

주전 선수들의 연차가 낮은 광동 프릭스는 KT롤스터 출신 정글러 ‘커즈’ 문우찬, DRX는 리브 샌드박스 출신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을 영입하면서 경험치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벤트 대회로 예열


LCK는 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 롤파크에 위치한 LCK아레나에서 개막 이벤트 대회인 ‘2024 시즌 오프닝’을 개최한다. 대격변이 예정된 14.1 패치로 진행되기 때문에 팬들은 LCK 프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며 2024 시즌을 맞아 확 달라진 ‘소환사의 협곡’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팬들은 시즌 오프닝 바로 다음 날인 10일부터 새로운 협곡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2024 시즌 오프닝은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다른 포지션 선수들로 구성된 팀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등으로 구성된 5명이 한 팀을 이룬 뒤 서포터 포지션의 ‘케리아’ 류민석, ‘베릴’ 조건희 등으로 구성된 5명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5개의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포지션의 명예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각 포지션 주장은 선수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으로 선정됐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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