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소연·버논, 예비 ‘저작권료 부자’

입력 2024-02-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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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여자)아이들 소연, 세븐틴 버논(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글로벌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작곡·작사 실력을 발휘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사진|스포츠동아 DB·빅히트뮤직

최정상 아이돌 멤버들, 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승격

협회에 등록된 회원 5만여명 달해
연30명 안팎 승격, 바늘구멍 뚫어
현역 아이돌 정회원 갈수록 증가
자기제작 음악 앞세워 역량 과시
자기 색깔 내 성공한 아이돌의 대가. ‘인세’로 돌아온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을 비롯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 세븐틴 멤버 버논 등 최정상 아이돌이 예비 ‘저작권료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 승격으로, 협회에 등록된 5만여명 규모 회원 가운데 해마다 30명 안팎으로만 그 자격이 주어진다.

승격 기준이 순수하게 저작권료 발생 순위에 연동된단 점에서, 이들 세 사람은 이미 자기제작(DIY) 음악으로 ‘일가’(一家)를 이뤘음을 공인 받았단 의미.

방탄소년단 멤버로선 슈가, RM, 제이홉에 이어 4번째 정회원이 된 정국은 지난해 메가 히트곡 ‘세븐’(Seven)을 위시로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드리머스’(Dreamers) 등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뽐낸 바 있다.

일명 ‘작곡돌’로서 여성 아이돌 군에선 단연 독보적인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도 저작권협회 정회원이 됐다. ‘톰보이’(Tomboy), ‘퀸카’ 최근 내놓은 신곡 ‘와이프’(Wife)까지 (여자)아이들 히트곡 상당수가 소연의 손길을 거친 자작곡 임을 감안하면 그의 정회원 등극은 당연한 수순으로도 여겨진다.

현존 최강 아이돌로 꼽히는 그룹 세븐틴도 저작권협회 정회원을 또 다시 배출했다. 멤버 버논이 그 주인공. 버논은 지난 해 최고 히트곡으로 꼽히는 ‘손오공’을 비롯 ‘몬스터’(Monster), ‘파이어’(Fire) 등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도 참여 ‘가수 겸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과시했다.

저작권협회 정회원 가운데 현역 아이돌 비중이 커가고 있음은 한편, 세대를 거듭할수록 기획의 결과물로서 케이(K) 아이돌이 지닌 이미지를 스스로 깨고 있단 근거로도 인식되는 상황.

방탄소년단과 (여자)아이들, 세븐틴 외에도 그룹 내 프로듀싱 유닛을 두고 있을 정도로 ‘최상급 자립도’를 자랑하는 스트레이 키즈 또한 자기 제작 시대를 연 대표 아이돌로 빼놓을 수 없다. 스트레이 키즈의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3RACHA) 멤버 방찬, 창빈, 한은 지난 해 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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