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박스’ ‘메밀단편’, 여의도서 첫 스타트

입력 2024-02-0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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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와 교촌에프앤비가 1일 서울 여의도에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여 이목을 끈다. 샌드위치 카페 브랜드 ‘파머스 박스’ 외관(왼쪽)과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 내부. 사진제공|롯데GRS·교촌에프앤비

새로운 콘셉트 브랜드 선보인 롯데GRS·교촌에프앤비

‘파머스 박스’, 첫 단독 로드숍 오픈
당일 제조 샌드위치류 20종 선봬
‘메밀단편’ 한국적인 재료로 승부
강원도 봉평 메밀을 매일 자가 제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1일 서울 여의도에 기존 사업과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롯데GRS의 ‘파머스 박스’와 교촌에프앤비의 ‘메밀단편’이 주인공이다.


●샌드위치로 오피스 상권서 승부


먼저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는 1일 서울 여의도에 샌드위치 카페 브랜드 ‘파머스 박스’를 오픈했다. 2017년 컨세션(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위해 수서역사에 처음 세운 브랜드다. 단독 로드숍으로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부의 도시락’이라는 뜻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웠다. 매장에서 당일 제조한 포카치아, 파니니, 반미 등 샌드위치류 총 20종이 주요 메뉴다. 두 가지 샌드위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하프(Half)&하프 박스’를 운영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샌드위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20온즈(oz) 사이즈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매한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하프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구성의 모닝세트를 4400원에 운영한다. 오픈 기념으로 2일까지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연다.

회사 측은 “파머스 박스는 컨세션 사업을 통한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통해 로드숍으로 선보이는 첫 사례”라며 “바쁜 직장인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 오픈으로 로드숍 확대의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메밀단편 반상



●메밀에 담은 교촌의 장인정신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일 서울 여의도에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선보였다. 치킨에서 벗어나 종합 식품 외식기업으로 전환의 일환이다.

강원도 봉평에서 생산한 100% 국내산 메밀을 매일 아침 반죽해 자가제면한 메밀면, 1++ 등급의 한우 양지와 사태, 닭을 우려낸 육수, 72시간 숙성해 감칠맛을 낸 양념장 등을 사용한다. 50년 전통의 파주 마정기름집의 들기름을 사용해 풍미를 더했다. 음식이 담기는 모든 식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봉주 장인이 제작한 방짜유기다.

주요 메뉴는 들기름 메밀면, 비빔 메밀면, 평양식 물 메밀면, 바작 골동 메밀면 등 메밀면 4종과 한우 수육, 청송식 닭 불고기, 수제 곤드레 전병 등 곁들임 3종 등으로 구성했다. 메밀단편 반상은 모든 식재료를 한상에 담은 시그니처 메뉴로, 하루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다. 문베어 수제맥주와 은하수 막걸리 등 주요 메뉴와 최상의 맛 궁합을 자랑하는 주류도 마련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매장 전체에는 메밀을 연상시키는 갈색을 적용했다. 천장의 오브제와 벽면의 보드 등으로 메밀의 거친 입자와 직선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 부문 혁신리더는 “메밀단편은 가장 한국적인 재료 메밀에 교촌만의 장인 정신이 합쳐진 교촌의 새로운 외식 공간”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식 재료와 K-푸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에게 보다 특별하고 새로운 식문화 경험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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