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2m30으로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 우승…3대회 연속 2m30 돌파

입력 2024-02-21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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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육상연맹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올해 실내대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차례 대회에서 모두 2m30을 넘은 그는 7월 2024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착실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상혁은 21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2024 헤베츠디 네흐비즈디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으며 우승했다. 2위 에드가 리베라(멕시코·2m22)를 큰 격차로 꺾고, 토마스 카르모이(벨기에)의 종전 대회기록(2m27)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2m34에 도전했지만 1·2차 시기에서 바를 넘지 못하자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11일 체코 실버후스토페체대회(2m33·2위),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대회(2m32·1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m30을 넘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실내 2m36·실외 2m35)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지만, 시즌 초반임을 고려하면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올해 2m33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더불어 셸비 매큐언(미국), 다닐 리센코(러시아)밖에 없다. 우상혁 스스로도 “최고기록만큼이나 평균기록도 중요하다. 2m30을 계속 넘으면, 향후 더 좋은 기록도 꾸준히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현재의 평균기록은 고무적이다.

우상혁이 21일(한국시간)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네흐비즈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육상연맹


2월 일정을 모두 마친 우상혁은 이제 영국 글래스고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2024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직전 대회인 2022년 베오그라드대회 우승(2m34)의 좋은 기억을 안고 바를 넘겠다는 의지다.

3월 3일 열릴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18일까지 2m34를 넘은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우상혁을 비롯해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등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적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최근 열흘 동안 3개 대회에 출전해 부족한 점과 개선할 부분을 점검했다”며 “파리에서 한국육상 트랙·필드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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