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쓰레기 남편’ 잊어라…이미지 변신 준비 박차

입력 2024-02-2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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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결혼해YOU’에서 충청도 사투리 연기 선봬
‘쓰레기 남편’, ‘국민 찌질남’, ‘은퇴 예정자’…. 배우 이이경이 글로벌 히트에 성공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얻은 별명들이다. 드라마에서 아내의 절친과 바람난 남편을 실감 나게 표현한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욕받이’ 캐릭터로 발돋움했다.

그는 드라마가 종영하자마자 각종 성과를 뒤로하고, 차기작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줄줄이 내놓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후 활동을 통해 살갑고 친근한 모습을 선보여 이미지 변신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이르면 상반기에 방송할 채널A 새 드라마 ‘결혼해YOU’에서는 주변을 살뜰하게 챙기는 섬 총각 봉철희 역을 맡았다. 극중 마을에서 못 하는 일이 없는 ‘만능 봉반장’으로 통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좀처럼 인기가 없는 캐릭터다. 어쩌다 그의 중매와 결혼 성사 업무를 떠안은 공무원 역의 조수민과 티격태격하다 호감을 키우면서 코믹한 로맨스를 그린다.

그는 불륜, 복수 등 ‘막장’ 소재를 다뤘던 전작과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바닷가 마을의 정겨운 분위기를 강조한 힐링 소재를 선택했다. 지난달 1년여간 매달린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을 마친 직후 휴식 없이 곧바로 지방 촬영에 나설 만큼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충청도의 한 섬마을이 주요 배경이 되는 만큼 충북 청주 출신이란 점을 살려 구수한 사투리 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능 활동도 꾸준히 병행할 방침이다. MBC ‘놀면 뭐하니?’, E채널 ‘용감한 형사들’,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등에 고정출연하는 동시에 지난달 시작한 유튜브 채널 ‘전역자’의 단독 MC로 나서고 있다. 전국 곳곳의 지하철역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에서 주민들과 즉석에서 인터뷰를 나누는 등 다채로운 재미를 끌어낸 덕분에 공개 1달 만에 최고 132만 조회수를 넘기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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