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전의산, 장점 발휘될 선결 조건은 ‘정확도’

입력 2024-02-26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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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전의산.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 랜더스 전의산(24)에게 2023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2022시즌에는 77경기에서 타율 0.249(241타수 60안타), 13홈런, 45타점을 기록했으나 2023시즌에는 56경기에서 타율 0.201(134타수 27안타), 4홈런, 21타점으로 미끄러졌다.

1군 데뷔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을 정도로 전의산의 ‘파워’는 리그 내에서 수준급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파워를 발휘할 선결조건이 애초 성립되지 않았다. 시즌 타율이 2할대 초반에 그칠 정도로 타격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해도 결국 정확한 타격이 이뤄지지 않으면, 큰 헛스윙이 될 뿐이다. 전의산은 지난해 이를 누구보다 뼈아프게 깨달았기에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약점 보완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의산은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에선) 공·수에서 완벽을 다하고 싶었다. 수비도 수비지만, 타격도 놓고 싶지 않았다. 타격훈련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2022년보다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냈기 때문에 아쉬웠던 게 많다. 타격을 못하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긴 싫은데,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SSG 전의산. 사진제공 | SSG 랜더스


다시 한번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그는 “올해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번 기회는 기필코 잡아서 꼭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내 장점은 일단 힘이다. 그러나 타격에서 힘을 발휘하려면 정교함이 필요하다. 이번 캠프에서 정교함을 높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는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선 완성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 전의산은 “타격코치님과 함께 심플하게 스윙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은 주로 ‘배트를 힘으로 돌리지 않고 회초리처럼 휘두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고 하셨다.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훈련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타격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표의식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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