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올 시즌 6전승…3-1 승리로 선두 탈환 [현장리뷰]

입력 2024-03-05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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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화성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12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에 올 시즌 6전승을 거두며 현대건설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9-31 25-19 25-17)로 이겼다. 흥국생명(승점 73·26승7패)은 현대건설(승점 73·24승8패)에 다승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제자리걸음을 한 5위 IBK기업은행(승점 46·15승18패)은 ‘봄배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동기부여가 강했다. IBK기업은행과 시즌 상대전적도 우세해 자신 있게 코트에 들어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자력으로 ‘봄배구’ 진출을 이루기 힘든 가운데 주전 세터 폰푼과 리베로 신연경마저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누수가 컸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맞아 전승을 거뒀지만 무려 3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다른 팀 경기도 매일 보면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올 시즌 수비와 블로킹을 보완한 덕분에 IBK기업은행의 공격성공률을 낮출 수 있었다. 지금처럼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의 리시브효율을 33.33%로 흔든 덕분에 공격성공률 역시 32.77%로 묶으며 승리를 낚았다. IBK기업은행에선 아베크롬비(35점·공격성공률 47.22%)와 최정민(유효 블로킹 15개), 임혜림(유효 블로킹 11개)이 분투했지만, 흥국생명 윌로우(28점·공격성공률 38.89%)-김연경(36점·공격성공률 50.00%) 듀오를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1위 자리를 탈환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화성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승부처는 3세트였다. 흥국생명은 3세트 후반 19-14에서 박수연의 서브 범실과 IBK기업은행 황민경(15점·공격성공률 29.55%)의 블로킹~퀵오픈공격으로 잇달아 실점했다. 분위기가 넘어갈 위기였지만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달아났고, 23-19에서 윌로우의 퀵오픈공격과 상대 표승주의 퀵오픈공격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에 승부를 마감했다. 23-17에서 터진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퀵오픈공격이 결정타였다.

화성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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