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초11’ 500m 시즌 최고기록 쓴 김민선, 시즌 피날레도 깔끔했다!

입력 2024-03-10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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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뽐내며 올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인첼 막스아이허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3~2024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차 레이스 3위(37초36), 2차 레이스 2위(37초11)에 올랐다. 특히 9일 2차 레이스에선 올 시즌 개인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민선은 1000m에선 1차 레이스 18위(1분17초35), 2차 레이스 5위(1분14초69)로 총점 150.490점을 획득해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은 이틀간 500m와 1000m를 2차례씩 뛰어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종합순위는 6위였지만, 주종목 500m에서 이틀 연속 입상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김민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지만, 생각대로 폼이 올라오지 않아 지난 시즌까지 신었던 부츠를 다시 신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부터 6차 대회까지 금 3, 은 2,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지난달 벌어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3차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00m에선 꾸준히 입상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쳤다.

김민선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선다.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 맞춰 새 부츠에 적응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부츠는 여러 개 맞춰뒀다. 꾸준히 신어보며 가장 좋은 부츠를 골라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다카기 미호(일본·147.545점)의 차지였다. 펨커 콕(148.100점), 유타 레이르담(148.265점·이상 네덜란드)이 2~3위에 올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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