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로 서킷을 달린다’…MINI 오너만의 특권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입력 2024-03-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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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JCW 챌린지는 MINI JCW(사진) 모델 소유 고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직접 주행하면서 MINI 고성능 모델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MINI만의 독특한 자동차 문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MINI JCW 챌린지’ 체험해보니

MINI 소유만으로 새로운 경험
타임트라이얼·짐카나로 구성돼
입상 땐 포디엄 설 수있는 기회
자동차를 샀더니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자동차 문화가 따라온다. BMW그룹 산하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가 추구하는 마케팅 방향이다. MINI를 산다는 것은 트렌디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과 역동적인 고카트 필링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MINI 유나이티드’, 트렁크를 열어 상점으로 꾸민 뒤 물건을 파는 ‘MINI 플리마켓’, 수많은 미니 오너들이 함께 모여서 달리는 ‘MINI 런’, 레이싱 대회인 ‘MINI JCW 챌린지’ 등이 대표적이다.


●내 차로 즐기는 레이싱 대회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한 ‘MINI JCW 챌린지’는 MINI 중에서도 고성능 모델인 MINI JCW 소유 고객이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직접 주행하면서 실력을 겨루는 레이싱 행사다. 고객 대회에 앞서 9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MINI JCW 챌린지’를 간접 체험해봤다.

MINI JCW(John Cooper Works)는 MINI의 고성능 브랜드이며, 모터스포츠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쿠퍼’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돼 더욱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자동차다. 오랜 레이싱 노하우를 결집해 마치 카트를 운전하는 것 같은 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INI JCW 챌린지’가 탄생한 것도 이와 같은 운전 재미를 서킷에서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디어데이 프로그램도 실제 ‘MINI JCW 챌린지’와 똑같이 서킷 1바퀴를 가장 빠르게 주파해야 하는 ‘타임트라이얼’과 여러 가지 장애물을 얼마나 빠른 시간에 통과하느냐를 겨루는 ‘짐카나’ 두 가지로 이뤄졌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총 길이 2.6km의 BMW 드라이빙센터 서킷 한 바퀴의 랩타임을 재 순위를 가리는 타임트라이얼. 우선 인스트럭터와 함께 연습 주행을 하며 주행 라인과 가속 및 브레이킹 포인트를 익힌 뒤 개별 주행을 해 랩타임을 재는 방식이다. 다양한 BMW 차량으로 BMW 드라이빙센터 서킷을 주행한 경험이 있지만, MINI JCW 모델로 주행하는 서킷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차체가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성능을 갖춘 MINI JCW(최고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5kg.m) 일반적인 주행 라인보다 더 짧고 날카로운 라인을 그리며 주행해도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며 가뿐하게 코너를 돌아나간다. 대회 우승자들의 평균 랩타임은 1분 32초대이며, 기자는 1분 37초대를 기록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은 MINI JCW의 운동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짐카나. 슬라럼, 8자 코스 등정해진 코스와 장애물 사이를 빠르게 빠져나가며 랩타임을 줄여야 하는 가장 대중적인 모터스포츠다. 프로의 랩타임은 30초대, 우승자의 기록은 31초대인데 기자는 32초대를 기록했다. 비록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차를 가지고 서킷에서 실력을 겨루며 포디엄(시상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MINI JCW 챌린지’의 매력을 발견하기에는 충분했다. 단순히 자동차를 소유하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원한다면 MINI JCW와 MINI라는 브랜드가 만들어가는 자동차 문화를 주목할 만하다.

MINI JCW는 기본형 모델인 MINI JCW, MINI JCW 컨버터블, MINI JCW 클럽맨 ALL4, MINI JWC 컨트리맨 ALL4 등 4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영종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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