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플라이’ 김하성, 야마모토 상대로 시즌 첫 타점…야마모토는 1이닝 5실점

입력 2024-03-21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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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SD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열렸다. 4회초 1사 1루 샌디에이고 1루주자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시즌 첫 타점을 한국에서 수확했다.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2차전 1회초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20일 벌어진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중심타선에서 여러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며 5번 타순에 배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 투타에선 한·일전이 벌어졌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중심타선에 포진한 가운데 다저스 선발투수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나섰다. 올 시즌에 앞서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18억 원)에 계약한 우완 야마모토는 2021~2023년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4관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거물이다.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회초에만 4사구 2개와 4안타로 무려 5실점했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3B-1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야마모토의 5구째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직구를 받아 쳐 중견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다저스 중견수 제임스 아웃맨이 잡아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3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한 비거리였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앞서갔고, 김하성은 희생플라이로 시즌 첫 타점을 만들었다.

2회초 2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 3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반면 1회초에만 5실점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2회초에는 고척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톰 코스그로브와 교체돼 1이닝 5실점으로 MLB 첫 등판을 마쳤다. 평균자책점(ERA)은 45.00이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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