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9년간의 여정’ 담은 베스트앨범 출시

입력 2024-04-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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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2개CD에 히트곡 28개…29일 공개
‘최다음반 판매 타이틀’ 수성 도전
‘음반 황제’ 세븐틴이 ‘쌍천만 신화’ 재현을 위해 아껴둔 ‘필살기’를 출사표로 꺼내 들었다. 커리어가 케이(K)팝 역사 그 자체인 9년의 여정을 총망라한 베스트 앨범이다.

그룹 세븐틴이 최다 음반 판매 타이틀 수성을 위한 ‘필승 카드’를 선보인다. 2015년 5월 데뷔 이후 9년간 적립해 온 히트곡들을 한데 모은 베스트 앨범을 출시한다.

역대급 그룹이란 위상에 걸맞게 이번 베스트 음반에는 28개 노래가 2개 CD에 나뉘어 수록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첫 번째 CD에는 일본 데뷔 앨범 타이틀곡 ‘콜 콜 콜’, ‘해피 엔딩’, ‘낫 얼론’ 등 현지 발표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곡들이 담긴다. 두 번째 CD는 국내 앨범 발표곡 ‘아주 나이스’, ‘박수’, ‘레프트 & 라이트’, ‘손오공’ 등 히트곡 20곡이 실린다.

2일 소속사 플레디스가 공개한 트랙리스트 면면을 살펴보면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기보단 ‘엄선’해서 이 정도일 만큼 유행가가 즐비하다.

9년 활동상을 집약한 음반인 만큼 2CD로 대변되는 빅 스케일에 덧붙여 커버 등 아트워크에도 한껏 힘을 실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오리지널 일러스트로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돌턴(Max Dalton)이 참여한 게 그 예. 앨범 소장가치를 더하는 이런 노력에 더해 28개 베스트 송 외 ‘히든 트랙’ 형태의 깜짝 수록곡 또한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해당 히든 트랙이 신곡인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세븐틴 이즈 라잇 히어’(17 IS RIGHT HERE)로 명명된 베스트 앨범 공식 발매 일은 29일로 잡힌 상태. 이와 관련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자체 최고이자 케이 팝 역사상 최다였던 세븐틴의 기록적 음반 판매고를 올해 경신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해 열 번째 미니 앨범 ‘FML’과 11번째 미니 앨범 ‘세븐틴스 헤븐’ 단 2장의 음반으로 1600만 장 이상을 판매, 화제를 모았다. 이에 기대 세븐틴은 국제음반산업협회 IFPI가 해마다 발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븐틴의 유일한 적수는 현존 최고의 팝 디바로 꼽히는 테일러 스위프트 뿐이었다.

한편 세븐틴은 27,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다음 달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이어나간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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