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2대 중 1대는 ‘톡톡’ 튀는 유채색”

입력 2024-04-0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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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2024 랭글러’ 출시 이후 유채색 컬러 선택 비중이 두 배 이상 상승하고 있다.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 루비콘 하이 벨로시티 컬러. 사진제공|스텔란티스코리아

더 화려하게 돌아온 ‘컬러 맛집’ 지프

‘더 뉴 랭글러’, 총 10가지 다양한 컬러 선봬
유채색 판매 비중 48%…기존보다 2배 상승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 유색 더 돋보여
컬러 통해 ‘나만의 드림카’ 뽐내는 고객 증가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독특한 컬러 조합으로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 지프 ‘더 뉴 랭글러’가 무채색 도시를 컬러로 물들이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발표한 ‘바스프 컬러 리포트 2023’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색상 선호도는 화이트(36%), 블랙(21%), 그레이(15%) 순으로 무채색 계열이 70%를 넘는다. 무채색 쏠림 현상은 아시아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유채색 선택 비중은 단 19%에 그친다. 국가별 비중 차이는 있지만 어느 시장에서든 무채색을 선호하며 ‘개성’보다는 ‘무난함’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가지 컬러, 다양한 개성 표현

하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유채색 차량의 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지프 ‘더 뉴 랭글러’다. 지프 내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약 20% 내외 수준이던 랭글러의 유채색 판매 비중이 1월 선보인 ‘뉴 랭글러’ 출시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해 전체 판매 대수의 절반 수준인 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와 ‘모험’을 상징하는 SUV인 랭글러 오너들이 오프로드에서는 물론 일반 도로 위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톡톡 튀는 컬러로 강력한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프는 1월 약 6년 만에 선보인 랭글러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면서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로 내놨던 ‘얼(Earl)’, ‘하이 벨로시티(High Velocity)’, ‘사지 그린(Sarge Green)’ 등을 정식 컬러에 추가하고, ‘앤빌(Anvil)’ 등 신규 컬러를 포함해 총 10가지의 다양한 컬러 선택지를 마련했다.

특히 24년형부터 새롭게 추가된 앤빌과 얼, 그리고 언제나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레드 컬러가 컬러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존 랭글러의 유채색 비율은 레드(10%)와 블루(4%)만이 판매됐는데, 최근에는 ‘얼’ 컬러가 10.5%로 레드 컬러와 동일한 비율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얼 컬러는 회색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하늘색으로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얼 컬러는 기능적 측면에서도 매력적인데, 일부 북미 지역 지프 오너 커뮤니티에서는 겨울철 염화칼슘 피해를 숨기기에 가장 최적화된 외장 컬러로 평가받고 있다. 뒤이어 앤빌 컬러가 약 10%의 비율로 바짝 뒤를 쫓고 있으며 사지 그린(8%), 강렬한 하이벨로 시티도 7%의 비율로 판매되고 있다.

‘더 뉴 랭글러’ 앤빌 컬러.



●더 세련되고 스포티해진 외관

이처럼 유채색 차량의 판매 비율이 급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세련되게 변화한 외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형 전면 범퍼를 비롯해 투박함을 벗은 세븐 슬롯의 스포티한 느낌이 유색을 매치했을 때 더욱 돋보인다는 것.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와 기존의 강철 안테나 대신 적용된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는 모던하고 시크한 인상을 완성하는 데 일조한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는 그동안 한정판 모델 등을 통해 다양한 컬러 에디션을 꾸준히 소개해왔으며, 지속적인 컬러 커뮤니케이션이 ‘나만의 드림카’를 꿈꾸는 고객들의 열정에 불을 지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기 힘든 다채로운 컬러의 차량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양한 컬러로 개성을 더하고 있는 더 뉴 랭글러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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