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만 12명 출전…사상 최대 격투기 이벤트 열린다

입력 2024-04-1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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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UFC

‘UFC 300’ 이벤트 14일 개최
타이틀전만 3경기…팬들 흥분
최고의 악동 뽑는 BMF도 열려
전·현직 챔피언만 12명이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타이틀전이 걸린 경기가 3경기가 된다.

종합격투기 UFC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회를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로 첫발을 뗀 UFC가 30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는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과 여자 스트로급(52.2㎏), ‘악동’ 가운데 최고를 뽑는 BMF(상남자)까지 세 개의 타이틀 매치가 펼쳐진다.

메인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페헤이라는 “내가 질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기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고,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로 중국인과 중국인이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주인공은 여자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와 랭킹 1위 옌샤오난이다. 34세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인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특기다.

사진제공|UFC


BMF는 ‘지구에서 가장 거친 남자’를 뽑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BMF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는 UFC 페더급(65.8㎏)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미국)을 상대로 라이트급(70.3㎏)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홀러웨이는 11번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을 만큼 화끈한 경기로 정평이 난 두 선수다.

게이치는 “보통 경기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고 살벌한 각오를 전했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아름답게 은퇴시켜준 홀러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맞받아쳤다.
이밖에 경기도 쟁쟁하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은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

또 올림픽 여자 유도 2연속 금메달의 전설을 쓴 케일라 해리슨(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UFC 여자 밴텀급(61.2㎏) 챔피언 출신 홀리 홈(미국)과 정면 대결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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