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 나설 태극궁사들이 정해졌다…남자부는 ‘구관’, 여자부는 ‘뉴페이스’ 강세! [현장리포트]

입력 2024-04-11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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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사진제공|대한양궁협회

세계 최강 한국양궁이 7월 2024파리올림픽에 출전할 태극궁사 6명을 정했다. 남자부에선 기존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고, 여자부에선 생애 처음 올림픽 출전권을 얻은 새 얼굴들이 나타났다.

양궁국가대표팀 홍승진 총감독은 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양궁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을 마친 뒤 파리올림픽에 나설 리커브 남녀선수 각 3명을 발표했다. 남자부에선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여자부에선 임시현(21·한국체대), 전훈영(29·인천광역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15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으로 소집돼 20일 중국 상하이 월드컵 1차 대회를 위해 출국한다. 상하이대회는 23일부터 28일까지다.

선발 과정은 치열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앞서 국가대표 1~3차 선발전을 통해 뽑은 남녀부 각 8명을 대상으로 한 평가전을 1~2차에 걸쳐 치렀다. 1~2차 평가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남녀부 1~3위를 올림픽 출전자로 정했다. 이 중 지난해 열린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리스트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려운 것이 한국양궁대표팀 승선”이라는 말에 걸맞은 경기들이 계속 펼쳐졌다. 특히 여자부에선 선발된 3명 모두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거듭됐다.

한국양궁은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체전 10연패 등 전인미답의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야 한다. 이에 협회는 파리올림픽에서 변수를 줄이고자 이번 평가전 일정을 파리올림픽과 똑같이 설정했다. 파리올림픽은 첫 경기 후 이틀을 쉬고 다시 일정을 소화하는데, 마찬가지로 이번 평가전 일정도 첫 경기 후 이틀간 쉬고 다시 경기를 치르는 형태로 잡았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5월 7~9일, 7월 2~4일 등 2차례 열리는 이벤트 매치도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궁장을 파리올림픽 현장과 같은 형태로 꾸릴 계획이다.

예천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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