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태극마크 자격 입증한 남자쇼트트랙 간판 박지원

입력 2024-04-14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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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스포츠동아DB

남자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28·서울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황대헌(25·강원도청)과 충돌에 따른 논란으로 짊어졌던 마음의 짐도 모두 벗어던졌다.

박지원은 1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1·2차 최종 총점 92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1~3위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1996년생인 박지원에게 2024~2025시즌 대표 선발은 매우 중요했다. 아직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한 상황이라 내년 2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병역 혜택을 받아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면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진다. 국가대표 자동선발이 걸려있었던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과 충돌로 인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파가 결코 작지 않았던 이유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번 선발전에서 본인의 실력만으로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잇달아 실격 판정을 받으며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황대헌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고,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이 걸려있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자동선발까지 노릴 수 있다. 박지원은 “모든 선발전은 부담이 되지만,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최대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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