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 “무대 섰을 때 본질 느껴…과거 공연장 부조리-불합리 많았다” (메타코미디)

입력 2024-04-15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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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범 “무대 섰을 때 본질 느껴…과거 공연장 부조리-불합리 많았다” (메타코미디)

개그맨들이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서 진행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를 비롯해 곽범, 이용주, 이재율, 손동훈, 이제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영준 대표는 “코로나19도 끝났고, 어떤 욕심이 있었다. 오프라인으로 코미디를 소개하고 여러 실험적인 것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코미디클럽을 만들었다. 오픈한 지 100일 정도 됐는데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곽범은 “우리 공연장에서 만담을 보고 오디션을 신청한 팀이 수십 팀이었다. 만담의 매력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코미디언은 무대에 섰을 때 본질을 느낀다. 그것을 영상으로 옮긴 게 유튜브였다. 이호창 본부장도 이창호와 내가 예전에 홍대지하공연장에서 했던 캐릭터가 올라온 것이고 매드몬스터도 우리가 만담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메타코미디홍대의 의의에 대해 “코미디를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기회”라고 설명하면서 과거 공연장에서는 무대를 준비하다 좌절되거나 부조리하고 불합리적인 상황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곽범은 “우리 공연장은 유통과정을 없앤 듯한 ‘스탠드업 SE’ 무대도 있다. 코미디 하고 싶은 사람이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하는 목표가 있다. 그런 과정을 더 준비해서 코미디를 보고자 하는 사람, 하고자 하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용주는 “우리 모두 유튜브로도 많이 활동하고 있지만 무대에서 코미디를 시작했다. 무대의 형태가 과거에는 대학로의 소극장이었다가 지금은 이 곳에서 새로운 공연장의 형태로 공연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재율도 “대한민국 모든 장르의 코미디를 볼 수 있다는 게 우리 공연장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제규는 “나는 펍에서 코미디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코미디 무대를 하는 것만으로 생계를 꾸릴 수 있을 정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졌고 전공 공연장이 생겨서 기쁘다. 관객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코미디 무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코미디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메타코미디는 인기 코미디언 및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는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이자 크리에이티브 기업.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홍대 인근에 국내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를 개관하고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만담 등 현시점 가장 트렌디한 코미디를 관객이 가깝게 마주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레귤러 공연, 메타코미디 기획 공연, 스페셜 단독 공연 등을 진행 중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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