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 1세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친구들이 뭉쳤다 [공연]

입력 2024-04-17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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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여전히 세계적인 연주자로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주가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을 기념해 5월 11일(토)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프렌즈>를 개최한다.

솔리스트로서 베토벤, 모차르트, 브람스, 피아졸라 기념 콘서트 등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꾸준하게 음악적 탐구를 이어오고 있는 이성주는 이번 공연에서 체코 대표 작곡가인 드보르자크의 여러 실내악 작품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브람스 탄생 190주년을 기념해 브람스 실내악 작품들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이성주가 이번에는 체코 민족주의 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다양한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것.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네 개의 소품>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4개의 독립적인 모음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헤미안적 감성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브람스의 영향을 받아 보헤미안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된 드보르자크의 유일한 <현악 6중주>와 드보르자크의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자 밝은 기운이 넘치는 곡인 <현악 4중주 12번 아메리카>까지 드보르자크의 다양한 실내악 작품을 통해 보헤미안 음악 특유의 슬라브적인 에너지와 고유의 색채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이성주 외에 탄탄한 실력과 연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백건, 비올리스트 김상진, 이상민, 첼리스트 김호정과 이상은 등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무대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66년 이화 경향 콩쿠르 특상을 수상하고 이화여중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에는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를 창단했으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이오브스트링스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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