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철 올해 첫 대상 경정에서 우승 [경정]

입력 2024-04-21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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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가운데). 사진제공|경륜경정총괄본부

올해 첫 대상 경정 경주의 주인공은 심상철이었다. 심상철은 18일 16회차 15경주로 열린 ‘제16회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 결승’에서 인빠지기로 우승했다.

이번 대상 경정은 예선부터 결승과 다름없을 정도로 편성이 빡빡했다. 수 싸움 또한 치열했다. 최상위권 12명이 총출동했고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최상의 모터를 배정했다. 가장 큰 관심은 17일 14, 15경주에서 1코스를 배정받은 김민준과 심상철이 과연 결승에서도 1코스를 배정받을 수 있을지였다. 또한 지금까지 대상 수상 실적이 없는 한진, 한성근, 이동준, 김지현의 우승 여부도 주목을 받았다.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아 예선부터 치열했다. 김민준과 심상철이 각각 우승을 했으나 2위와 3위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다. 어선규가 출발 위반으로 출주 제외되었고 감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주은석과 한성근, 그리고 김응선과 김지현이 2위,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상철, 김민준, 김응선, 주은석, 김지현, 한성근이 나선 결승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심상철과 김민준의 경쟁이 예상됐다. 초반 출발을 주도한 심상철이 인빠지기로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확정했다. 하지만 2위와 3위는 이변이 발생했다. 역습 기회를 노렸던 김민준이 실속으로 고전하는 사이 김응선이 붙어돌기를 시도했으나, 날카롭게 휘감아 찌른 김지현의 작전이 통했다. 김지현은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3위 자리를 두고 김응선과 주은석이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에서 주은석이 김응선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상철은 2019년 스포츠월드배와 지난해 쿠리하라배 이후 다시 한번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심상철은 우승 인터뷰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연말 그랑프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승상금 1000만 원과 함께 경정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김지현과 3위를 기록한 주은석은 각각 상금 700만 원과 500만 원을 받았다.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올해 첫 대상경정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볼거리도 많았고 예선과 결승 모두 최고 수준의 경기를 제공해 고객 호응이 높았다”며 “특히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현이 이번 성적을 발판으로 여성 경정선수 강자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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