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맥베스‘, 스크린·무대 위의 ‘부부 시너지’

입력 2024-05-17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더랜드’(왼쪽)·’맥베스‘. 사진제공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샘컴퍼니

황정민·아내 김미혜 프로듀서
“‘맥베스’ 함께 작업 너무 행복”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첫 호흡
“‘원더랜드’ 아내 연기 더 섬세”
‘부부가 함께!’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 황정민과 연극·뮤지컬 제작자인 김미혜 프로듀서가 부부로 각각 스크린과 무대에서 시너지를 낸다. 이들 부부는 영화 ‘원더랜드’와 연극 ‘맥베스’를 통해 인생의 동반자이자 예술적 파트너와 함께 흥행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13년 만에 한 작품서 호흡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6월 5일 개봉하는 ‘원더랜드’로 2011년 ‘만추’ 이후 13년 만에 연출자와 주연배우로 호흡했다.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14년 결혼한 두 사람이 ‘부부’로서 함께 한 작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인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화려한 출연진 사이에서 탕웨이는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직접 자신을 AI로 복원해 줄 것을 의뢰한 고고학자를 연기한다.

앞서 ‘만추’로 국내 주요 영화상에서 외국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탕웨이가 이번 영화에서 보여줄 열연에 영화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은 “탕웨이가 ‘만추’ 때보다 더 섬세하고 용감한 연기를 펼쳤다”고 자신했다. 탕웨이 역시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김 감독”이 진두지휘하는 현장에서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과 함께 영화를 할 수 있단 건 내겐 큰 행운이다”고 말했다.


●황정민 “아내와 함께 작업할 때 행복”


배우 황정민과 그의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출신 연극·뮤지컬 제작자인 김미혜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 연극 ‘맥베스’를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무대에 올린다. 황정민의 연극 복귀는 2022년 ‘리처드 3세’ 이후 2년 만으로, ‘리처드 3세’ 역시 김 프로듀서와 함께했다.

황정민은 바쁜 영화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김 프로듀서와 함께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타이틀롤로 연극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연극을 하며 ‘힐링’한다. 배우로서 오롯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내이자 자신이 소속사 샘컴퍼니 대표이기도 한 김 프로듀서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함께 작업할 때 너무 행복하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많은 걸 얻고 용기도 생긴다”며 “(김 프로듀서가)날 내치지 않는 이상 계속 함께 할 예정이다. 나의 동반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