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준 원세이버스 대표

박희준 원세이버스 대표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전기요금 절감 기술이 ESG 경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원세이버스가 전력 절감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전력 사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력 소비는 온실가스 배출과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전력 절감 성과는 ESG 경영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원세이버스(대표 박희준)는 전력 사용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원세이버스의 핵심 제품은 전기 절감기 ‘세이버스(SAVUS)’다. 직렬 상호유도 리엑터 기술을 적용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줄여 평균 8~13% 수준의 전기 절감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기존 전력 시스템에 설치하는 방식이어서 공장과 대형 상가, 병원, 물류센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서 활용도가 높다.

실증 데이터 기반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원세이버스는 국내외 600여곳 이상의 설치 현장에서 전기 절감 데이터를 축적하며 효과를 검증해 왔다. 하남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장비 설치 이후 평균 13%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가 확인됐으며,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희준 대표는 “에너지 절감 기술은 말이 아니라 숫자로 증명돼야 한다”며 “전기요금 절감은 단기적인 비용 감소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원가 구조를 개선해 장기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이 늘어나야 탄소중립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세이버스는 장비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절감 컨설팅과 사후 관리,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종합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설치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절감 효과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과 괌에 제품 수출이 이뤄졌으며 현지 설치 사업장에서 10% 이상의 전력 절감 실적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실증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현지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원세이버스는 2026년을 글로벌 시장 확대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괌과 미국 본토 설치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LG 공장, 필리핀, 브라질 등으로 수출을 넓힐 계획이다. 동남아와 남미 지역에서 전력 비용 부담과 환경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전기 절감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상반기 제조공장 확장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접목한 전력 사용 예측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전력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절감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고 탄소 데이터 관리 기능까지 결합해 기업별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