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망덕포구 별빛나길 봄철 문학 산책로. 사진제공=광양시

광양시 망덕포구 별빛나길 봄철 문학 산책로. 사진제공=광양시




윤동주 유고 보존한 정병욱 가옥 중심 1.2km 테마 산책로 조성 4개 구간별 차별화된 문학 조형물 설치
광양시가 봄을 맞아 망덕포구 일원에 조성한 테마형 문학 산책로 ‘별빛나길’을 봄철 문학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별빛나길은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 일원에 조성한 약 1.2km 구간의 문학 산책로로 윤동주 시인의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강과 포구의 풍경에 시를 더해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산책로는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연연히, 바람에 스치우다’, ‘백영이 품은 별’, ‘파아란 하늘에 물들다’ 등 4개 구간으로 나누어 조성했다.

특히, 데크 난간 가로대에는 ‘별 헤는 밤’과 ‘쉽게 씌어진 시’ 일부 구절을 새겨 방문객이 길을 따라 걸으며 시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했다.

출발 지점에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윤동주·정병욱 조형물이 어우러져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정병욱 가옥 뒤 옹벽에는 윤동주의 ‘서시’를 새기고 야간 조명을 더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 관계자는 “별빛나길은 자연과 문학, 공간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방문객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는 공간이다”라며 “봄철 포구를 따라 걸으며 문학을 접하고 윤동주와 정병욱의 우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산책로 마지막에는 윤동주 시 정원을 조성했으며 유고 시집 31편의 시비를 설치해 문학적 여운을 더한다.

광양|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