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이지혜 ‘놀던언니’, ‘찐’관종이 모이면 이렇게 놉니다 (종합)[DA:현장]

입력 2023-11-28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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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놀던언니’들이 모였다. 솔직한 면모와 거침없는 멘트들이 벌써부터 예상되는 가운데, 다섯 명의 여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어떤 케미를 뽐낼지 기대를 모은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는 E채널과 채널S가 공동 제작하는 신규 예능 ‘놀던언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방현영PD,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채리나는 멤버들에 대해 “지혜나 나르샤는 좀 자주 봤던 친구들이고, 초아랑 아이비는 이번에 처음 봤다. 근데 ‘얘네도 또라이구나’ 이 생각이 들었다. 맏언니라고는 하지만 동생들의 케어를 더 받는 상황이라 감사하다. 내려놓고 즐기고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병맛’을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을 거다. ‘놀던언니’를 많이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르샤는 “사실 여기 계신 모든 분과 다 구면이다. 이런 편한 예능을 하는 게 ‘청춘불패’ 이후에 여가수로 구성된 예능이 너무 오랜만이라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을 한다. 방송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이런 새로운 면이 있었다는 걸 자부할 수 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막내 초아는 “처음에 섭외 미팅을 했을 때 제작진 분들이 어떤 분들과 하는지 말씀을 안 해주셨다. 나중에 라인업을 듣고 ‘큰일 났다. 나 하녀 확정이다’라고 걱정을 했었다. 근데 언니들이 너무 착하고 좋으셨다. 너무 긴장했는데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내향인이라 이제 좀 놀아보고 싶었는데, 방송을 하면서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촬영 분위기를 언급했다.





방현영 PD는 ‘놀던언니’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요즘시대에 셀러브리티에 대한 화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찐관종’을 모아보고 싶었다. 사실 ‘노는언니’를 피와 살을 갈아 넣어서 만들었지만, 뜻대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도 생겼다. 그래서 약간 회의감이 들던 순간이 왔다. 예능 PD로서 앞으로 뭘 하면서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예능 PD는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을 대상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들은 항상 관심에 시달리면서 그걸 동력으로 돌리며 일하는 사람들의 정체가 뭘까 고민에 빠졌다. 그러면서 이분들을 모으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현영 PD는 “이분들 자세히 보시면, 시대별의 키워드를 담당하는 가수 분들이 관종으로서 버티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재밌게 해주실 것 같다. 실제로 판을 깔아봤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시지’ 싶을 정도로 너무나 그 캐릭터를 살려서 놀고 계신다. 그 이야기를 기대해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맏언니 채리나는 “‘놀던언니’ 멤버 이야기를 듣고, 나는 지혜가 여기 멤버에 있다고 해서 저 아이에게 맡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실제로 리드를 잘해주고, 언니가 부담 갖지 않게 해줘서 말 그대로 재밌게 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게스트 출연에 대한 질문에서 샵이 언급되자 “샵 해체 이후에 장석현 씨와 반샵으로 활동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쉬움들이 있었다. 샵 출신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과 애정, 사랑을 가지고 있다. 장석현 씨가 결혼을 했다. 그래서 방송을 안 한 지 오래됐다. 그래서 방송을 안 했던 친구들에게 나와 달라고 하는 게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놀던언니’를 촬영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놀면서 힐링하고, 방송인가 실제인가 헷갈리기도 한다”라며 “그런 노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 힐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시면서 ‘이렇게도 놀 수 있구나’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초아는 후배 가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케이팝으로 활동하는 친구들 중 실제로 약으로 버티는 친구들이 많다. 나도 이걸 내가 어떻게 유지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언니들을 만났다. 언니들이 산증인으로 활동을 해주고 계신다. 나도 그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산증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는 친구들이 많은데,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정신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방현영 PD는 게스트로 섭외하고 싶은 가수가 있냐고 묻자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등이다. 여러 세대의 이야기로 넓히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채리나X이지혜X아이비X나르샤X초아가 출연하는 ‘놀던언니’는 노래로 놀던 언니들의 필터 없는 버라이어티로,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담는다.

E채널 히트작 ‘노는언니’의 세계관을 확장시켜, 진짜 놀았지만 아직도 더 놀고 싶은 언니들의 유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1월 28일(화)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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