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웸블리!’ 이강인-김민재, UCL 파이널 ‘코리안 더비’ 꿈만이 아냐

입력 2024-04-18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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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의 아이콘 이강인(23)과 김민재(28)가 나란히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먼저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쪽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벌어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U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됐다. 팀은 우스만 뎀벨레~비티냐~킬리안 음바페(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PSG는 11일 홈 1차전 2-3 패배를 딛고 합계 스코어 6-4로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김민재도 1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 대회 8강 2차전 홈경기 후반 31분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투입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일 원정 1차전 2-2 무승부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한국선수로는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사상 4, 5번째로 UCL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를 넘어 결승 진출까지 노린다. 앞서 UCL 결승에 진출한 한국선수는 박지성(2007~2008·2008~2009·2010~2011시즌)과 손흥민(2018~2019시즌)뿐이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당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우승으로 커리어에 UCL 우승 이력을 추가했지만, 첼시(잉글랜드)와 결승에는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제 이강인과 김민재의 UCL 결승전 ‘코리안 더비’ 성사와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마침 이번 시즌 결승전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도 성지로 통하는 웸블리에서 열려 더 관심을 모은다. 일단 이강인은 도르트문트(독일),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준결승(1차전 5월 1~2일·2차전 5월 8~9일)에서 넘어서야 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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