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주연 “유니콘? 감사…안 닮아 보이려 화장 아닌 변장” (연애남매)[일문일답]

입력 2024-04-25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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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연애남매’에 출연 중인 용우·주연 남매가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밝혔다.

25일 ‘연애남매’ 제작진에 따르면 용우·주연은 ‘연애남매’에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일명 ‘유니콘’ 남매로 불린다. “나는 뿔이 없다”며 부끄럽게 답변을 시작한 용우는 “방송이 나가며 유니콘에 비유한 표현을 처음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말상이라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다. ‘연애남매’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여지는 면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비교적 닮은 외모로 가장 관계 추측이 쉬운 남매였다. 주연은 “‘용우님’이라는 호칭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조금이라도 안 닮아보이기 위해 화장을 정말 공들여서 했다. 보통은 예쁘게 보이기 위한 화장을 할텐데 조금이라도 닮아보이지 않기 위한 ‘변장’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다음은 용우·주연 남매 일문일답
Q. 일반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매가 같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남매 출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A. 주연: 오빠가 안 나왔다면 혼자 출연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오빠의 영향력이 컸다. 오빠가 있어서 같이 잘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A. 용우: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연애’와 ‘남매’의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인생에 한번밖에 없을 경험이라고 생각하게 돼 결정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인 환경에서 주연이가 연애 시장에서 뛰어노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이자 주연에게도 좋은 기회일 거라고 생각했다.


Q. 혈육이 있어 서로 가장 의지가 됐던 순간은?


A. 주연: 최근 방송(8회)에 정식으로 오빠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결론은 항상 ‘그렇게까지 고민할 상황은 아니었다’와 내가 용기를 더 받게 되며 끝이 난다.


A. 용우: 전반적으로 정서적인 안정감이 들었다. 불안감이 드는 순간에도 주연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에너지가 생겼다.



Q. 현재 방송 기준으로 기억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주연: 남매의 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다. 처음으로 오빠와 둘이 있는 공간이었다. 공간 자체도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공간이었다.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꼈다. ‘똑같이 생긴’ 오빠와 대화할 수도 있어 편했다. 또, 최근 방송(8회)에서 세승과 누워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다.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계기로 세승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A. 용우: 여러 순간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가장 먼저 남매의 방 열렸을 때다. 007 작전처럼 재미있었다. 직업 공개와 남매 소개서를 읽었을 때도 기억 남는다. 무방비 상태에서 편지를 읽으니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다. 마지막으로는 번지점프대에 올라갈 때다. 굉장히 천천히 올라갔다. 직업을 바탕으로 나오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감을 알고 있었다. 올라가는 1분동안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다.


Q. 방송으로 봤을 때, 외모로 가장 추측이 쉬운 남매였다. 남매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A. 주연: ‘용우님’이라는 호칭에 신경을 많이 썼다. 조금이라도 안 닮아보이기 위해 화장을 정말 공들여서 했다. 보통은 예쁘게 보이기 위한 화장을 하는데 조금이라도 닮아보이지 않기 위한 ‘변장’을 한 것 같다.


A. 용우: 출연 전부터 반 포기 상태이긴 했다. 애초에 우리 남매는 무슨 짓을 해도 대부분 아실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남매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노력은 했다. 하지만 누군가 실수를 하거나 약간 불안한 상태가 되면 몸이 자연스럽게 붙어있게 되는 걸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다. 본능적으로 찾게 된 것 같다.


Q. 남매만의 특이한 말투 등 바이브가 있다. 누구 영향이 큰지?


A. 주연: 오빠가 집에서 나와 엄마를 놀리는 말투다. 일부러 목소리를 굉장히 크게 하면서 “다녀왔단 말이오” 이런 말을 많이 했다. 나중엔 내가 더 많이 쓰게 됐다.



Q. 남매 공개 장면에서 많은 눈물을 보였다. 당시 어떤 마음이었는지?


A. 용우: 직업 소개 때는 잘 자라준 주연에 대한 고마움과 대견함이 컸다. 남매 소개 때는 모두가 울었다. 벽에는 부모님 영상이 나왔고 어릴 때의 추억이 한번에 다 지나갔다. 어릴 때로 돌아가며 성장 과정이 스쳐 지나갔다.


A. 주연: 가족들의 목소리가 나올 때부터 눈물이 났다. 너무 울어서 기억이 없을 정도다. 방송을 보니 다들 너무 잘 자랐다고 생각했다. 모두 각자의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잘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 멋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도 들었다.


Q. (용우에게 질문) 방송 초반부터 ‘유니콘 오빠’라는 반응이 있었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용우: 나는 뿔이 없다. 방송이 나가며 유니콘에 비유하는 표현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말상이라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다. ‘연애남매’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여지는 면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A. 주연: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좋은 오빠라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공감한다.


Q. (주연에게 질문) 오빠는 평소에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데,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을 때 오빠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A. 주연: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다. 오빠가 어떻게 연애하는지는 본 적은 없어 기대가 되기도 했다.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플러팅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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