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상, 조기 치료 후 꾸준한 재활이 중요한 이유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5-07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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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환 원장

골프, 테니스, 축구 등 스포츠 활동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관절 부상으로는 염좌 및 인대 파열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준비운동 부족, 과도한 운동 등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다.

부상 부위로는 발목, 무릎, 어깨 등에 자주 발생한다. 전신운동인 등산의 경우에는 하산 시 무릎에 하중이 더해져 근육이 부족한 경우 무릎이나 발목 관절 손상이 나타날 수 있고,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의 경우 스윙과 회전 동작이 많아 어깨와 팔꿈치에 손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신체접촉이나 방향전환이 많은 축구와 농구 등도 다양한 관절 부상의 우려가 크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시 관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점진적인 운동 강도 증가, 보호장비 착용 등이 중요하다. 또 야외스포츠활동 시 발생한 경미한 부상이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출혈이나 눈에 띄는 외상이 없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관절 통증은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미한 통증이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초기에 정형외과를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재발 및 만성 통증 위험을 덜 수 있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전기도수치료, 초음파유도하주사치료, 물리치료, 충격파치료 등과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중 신경차단술은 C-ARM 장비를 이용하여 통증을 절감시킬 때 시행되는 시술이다.

무엇보다 치료 이후에는 재활을 진행해야 한다. 재활치료의 목표는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 회복 및 강화다. 증상에 맞는 치료는 현재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라면 재활치료는 더 나아가 부상 전의 상태로 돌아가 원활하게 일상을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다. 단, 현재 상태, 증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비수술 치료와 병행하면서 단계별로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경환 청량리 제일정형외과의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포츠 손상이 있는 환자라면 개인별 증상, 상태 등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강도 조절을 해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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