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셀루 극장골' 레알, 뮌헨 꺾고 '웸블리행 티켓 획득'

입력 2024-05-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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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셀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의 DNA는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웸블리로 향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가졌다.

앞선 1차전에서 2-2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선제골을 내줘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호셀루의 기적과도 같은 연속 골로 2-1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산 4-3으로 승리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뮌헨은 1-0 리드 상황에서 해리 케인을 교체하는 등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실책이 나온 끝에 다 잡았던 결승 진출 기회를 놓쳤다.

지난 1차전 2실점에 모두 관여돼 고개를 숙인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후반 종료 때까지 뛰었다. 이날 실점에는 관여되지 않았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전반 12분에는 비니시우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도 수비만 하지는 않았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높게 뜬 공을 케인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루닌 골키퍼가 막았다.

양 팀은 전반에 유효슈팅 2개씩을 기록하며 0-0으로 맞섰다. 양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는 진짜 승부는 후반에 펼쳐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가 빠른 움직임으로 뮌헨 수비진을 흔들었다. 하지만 노이어 골키퍼와 뮌헨 수비가 이를 막았다.

공격적으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가 잡은 분위기는 후반 23분 한순간에 바뀌었다. 왼쪽 측면에서 데이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가른 것.

수세에 몰리던 뮌헨이 선제골로 앞서 나간 것이다. 이에 수세에 몰린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반칙이 선언됐다. 이후 골 취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환희에서 절망으로 바뀌었다.

뮌헨이 잠그기에 나섰다. 사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또 해리 케인까지 교체했다. 데이비스의 1골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것.

바이에른 뮌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후반 교체 카드를 투입해 수비진을 강화한 이후 2실점해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

후반 43분 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동점 골이 나왔다. 노이어 골키퍼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제대로 잡지 못해 흘러나왔고, 이를 호셀루가 밀어 넣었다.

극적인 동점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에서 올라온 뤼디거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밀어넣었다. 2-1이 되는 순간.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로 인정됐다. 호셀루가 후반 막판 멀티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구한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 이후 추가시간의 추가시간도 이어졌다. 하지만 뮌헨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승리해 웸블리행 티켓을 따냈다.

호셀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2일 도르트문트와 유럽 최고 클럽을 가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다인 15번째 우승을 노린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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