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 음주운전 배성우 ‘피의 쉴드’ “성실한 성격, 많이 힘들어해” (더 에이트 쇼)

입력 2024-05-10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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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 음주운전 배성우 ‘피의 쉴드’ “성실한 성격, 많이 힘들어해” (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한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보고회에서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성우가 연기한 ‘1층’에 대해 “연민을 가지게 하면서도 착실하고, 구질구질하지는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실제 배성우의 성격도 성실한 분이다.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나도 고심했다. 마임도 나오는데 연극했던 배우라 장점이 나에게 잘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배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이기도 하고 굉장히 많이 죄송해 했고 힘들어도 했다. 그 마음을 충분히 봤다. 지금의 사죄가 기자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배성우는 2020년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고 같은 소속사 정우성이 긴급히 대체 투입됐다.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이 원작인 작품으로 한재림 감독이 연출하고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출연했다.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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