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박대통령의 미의회 영어 연설을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정 의원은 박 대통령의 연설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영어 실력은 싸이가 한 수 위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하고 싸이는 한국말로 노래한다. 누가 더 자랑스러운가?”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 글을 얼마 후 삭제했으나, 이를 캡쳐한 영상이 퍼지면서 정 의원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게 아닌가”, “대통령 영어 연설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의회 영어 연설은 왜 문제 삼지 않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의 공식 사이트는 9일 접속자가 폭주해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 한국 대통령의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이번이 6번째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승만,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했고 김영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말로 연설해 통역을 통해 전달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