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7·30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후보로 전략 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동민 전 부시장은 "저는 오늘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라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기동민 전 부시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던 도중, 당의 전략 공천에 반발하며 대표실에서 점거 농성중이던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회견장을 찾아 몸싸움이 벌어졌다.
허동준 전 위원장은 "민주화 운동 세대가 전체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그대로 밀어붙이면 국민들에게 심판받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 과정에서 허동준 전 위원장 측 지지자들과 국회 직원들 사이에서도 실랑이가 벌어졌고, 욕설과 고성이 오갔다.
결국 기동민 전 부시장은 준비해 온 기자회견문을 다 읽지 못하고 회견장을 떠나야 했다.
기동민 전 시장은 "14년 동안 지역을 지켜온 허동준 전 위원장의 절규를 이해한다"면서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자신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기동민, 허동준 두 사람은 486운동권 출신으로 2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펴,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도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회찬 전 대표는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정쟁만 일삼고 있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는 한국정치의 판갈이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