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野 혁신위원장직 수락 “제1 야당이 살아야 한국 정치 바로 서”

입력 2015-05-24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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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野 혁신위원장직 수락’ 전 경기 교육감 김상곤이 野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오후 1시 김상곤 전 경기 교육감은 문재인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뒤 문 대표와의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공식 수락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 전 교육감은 “처음에 대통령께서 저에게 혁신위원장을 제안하셨을 때 저는 우리 당이 참으로 어렵구나, 그리고 이 제안이 갖는 의미가 무엇일까, 그리고 제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말씀을 전해 듣고 저에게 누군가가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 그리고 혁신이 그렇게 쉽게 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쩌면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런데 저는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라는 것이 명백하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롭게 태어나야 국민과 당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제1야당이 바로서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로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 “깊이 고민한 끝에 이른 결론은 바로 희망의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당원들과 함께한다면 혁신은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그러한 믿음이었습니다”며 “조금 전에 대표님께서 과찬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대표님께서도 혁신을 위해서는 본인께서 가지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혁신위원회에 권한을 위임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그리고 이 나라 제1야당은 혁신이 절실한 때라는 것을 모두 다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1971년에는 교련반대운동 등 학생운동으로 제적된 후 강제징집되기도 했다. 서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딴 뒤 1983년부터 2009년까지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86년에는 6월항쟁 교수선언을 주도하고 이듬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주도해 1995년부터 3년 간 민교협 공동의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을 지냈다. 그는 모든 학생들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무상급식과 학생 복장 자유화와 소지품 검사를 금지한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했다.

지난 2013년 3월 안철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권유로 교육감직에서 사퇴한 뒤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김진표 후보에게 패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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