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대령이 37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종명 대령은 지난 2000년 6월 27일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작전 중 위험에 처한 전우를 구하다 지뢰 폭발로 두 다리를 잃었다.
당시 이종명 대령의 사례를 통해 신체 장애를 입은 현역군인이 계속 군에 복무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이종명 대령은 24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소연병장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지난 37년간 발전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같이 동참해 그 대열에서 작은 힘을 보탰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예비전력이자 육군의 홍보대사로 힘을 더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명 대령의 육사 동기회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부하 장병의 추가 피해를 막고 위기상황을 극복한 참군인의 표상을 보여줘 자랑스럽다"는 글을 새긴 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종명 대령은 1983년 육군 소위(육사 39기)로 임관했으며 1사단 수색대대장, 합동군사대학교 지상작전 교관 등을 역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