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동아일보 DB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대해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라는 프로세스를 내걸고 통일대박을 외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일본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정책은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며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 하고 있다. 준비도 없고 대책도 없고 당연히 미래도 없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개성공단 폐쇄라는 정부의 대응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대응은 당장은 강력하게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인지, 우리 국민과 국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규탄과 제재는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개성공단 폐쇄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막을 수 없다"며 "북한의 군사적 행위 막아낼 근본해법이 되기 힘들뿐 아니라 우리 기업의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 또한 이날 국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을 만나 국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의 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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