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당분간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유지한다.
당내에서 김종인 대표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자는 ‘연기론’과 다음달 바로 실시하자는 ‘조기 개최론’이 갈등을 빚자, 이 같은 절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및 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비대위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고, 연기하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며 “이 멍에에서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자신의 거취 논란을 스스로 종결했다.
그는 이어 “언제든지 비대위를 해산하고 떠날 용의가 있다”며 “차기 당권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
아울러 더민주는 4일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8월말 또는 9월초 전당대회를 연다.
더민주 박광온 대변인은 “더민주 연석회의는 만장일치로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정기 전당대회를 열되, 정기국회 전에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강창일·이상민 의원과 3선인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 의원 등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고 오후에 후보들의 7분 정견발표를 들은 후 투표에 들어간다.
1차 투표에서 재적(123명)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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