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팀, 우병우 수석 가족회사 ‘정강’ 압수수색 중

입력 2016-08-29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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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팀, 우병우 수석 가족회사 ‘정강’ 압수수색 중

29일 오전 우병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윤갑근 특별수사팀이 김수남 검찰총장이 23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한지 6일 만에 이뤄진 첫 압수수색이다. ‘정강’은 우 수석 가족이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 회사의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업체 ‘정강’ 은 지난해 급여로 지출된 돈이 ‘0원’이다. 급여 받는 직원이 없는데도 복리후생비 292만원, 교통비 476만원, 통신비 335만원, 교통비와 별도로 차량유지비 782만원을 지출했다. 접대비로도 한 해 1000만원을 썼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통상적 ‘세테크’로 보기 어렵다. 회삿돈을 생활비로 쓰는 행위는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위법 가능성을 제기한 상황이다.

검찰은 ‘정강’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먼저 입수한 뒤 향후 정밀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특별수사팀장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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