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15일 청문회 증인 출석… ‘장시호와의 인연’ 진실 말할까

입력 2016-12-08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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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과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된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오는 14일과 15일 3, 4차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 이규혁은 4차 청문회에 출석하는 30명의 증인 중 한 명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이규혁은 현재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주도한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이하 영재센터)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이규혁은 영재센터에서 한 때 전무이사직을 맡았으며 영재센터 협력사로 장시호 소유인 스포츠마케팅 회사 누림기획의 지분도 일부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규혁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졌을 당시 처음에는 장시호를 모른다고 했다가 나중에 선후배 사이임을 인정한 바 있다. 또 둘의 관계를 의심되게 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에 불을 지폈다.

가장 큰 문제는 영제센터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특혜라는 지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앞서 이규혁은 지난 10월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재센터에서 월급도 안 받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시작한 일이 이상하게 됐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이규혁은 4차 청문회에 출석하지만 장시호의 4차 청문회 소환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터. 둘 사이의 진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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