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 묘목 1000그루 심는 심석 김영배 화백

입력 2024-04-24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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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 김영배 화백이 지난 7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무궁화 묘목 1000 그루 심기운동 달성’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심석 김영배 화백

심석 김영배 화백이 지난 7일 강원도 홍천군에서 ‘무궁화 묘목 1000 그루 심기운동 달성’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심석 김영배 화백

‘예술의 고장’ 전남 진도 출생
무궁화 그림 104점 홍천군과 마을에 기증
전국에 1000점 기증 목표로 작품 활동
국내 화단에 무궁화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화백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무궁화 중심도시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군에 터를 잡고 무궁화 묘목 1000 그루 심기 목표를 달성하며 무궁화를 소재로 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심석 김영배 화백이다. 김 화백은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 2014년 강원도 홍천군으로 화실을 옮겨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화백이 홍천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홍천군수가 홍천군을 무궁화 중심도시로 알리면서 무궁화 사랑운동에 앞장설 수 있는 ‘무궁화 홍보작가’로 김 화백을 선정하면서부터다.

김 화백은 2017년 ‘무궁화나무 1000그루 식재’라는 목표를 세우고, 해마다 홍천군에서 100-150그루를 무상 지원받아 화실부근에 심고 가꿨다. 김 화백은 ‘나라꽃’ 무궁화를 관찰하고 무궁화가 전하는 우리의 민족혼과 민족정신을 화폭에 옮기며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김영배 화백의 작품 ‘우리가슴속에 피어 있는 꽃’ 사진제공 ㅣ심석 김영배 화백

김영배 화백의 작품 ‘우리가슴속에 피어 있는 꽃’ 사진제공 ㅣ심석 김영배 화백


김 화백의 화두는 ‘무궁화’다. ‘실물은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무궁화를 직접 가꾸고, 무궁화의 성장과정을 그림으로 승화시켰다. 무궁화 선양과 사랑운동에 앞장서며 무궁화의 위상을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작품에 이식하고 있다. 지난 4월엔 ‘무궁화 1000그루 심기’라는 목표도 달성했다.

김 화백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하고 있는 독보적인 무궁화 화가이다. 국내 처음으로 ‘무궁화 작품’을 연구해 석사논문으로 학문적 성과를 거뒀다. 또 나라꽃 무궁화 소재로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출품해 우수상, 특선, 입선 등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나라에 향기란 무궁화 주제로 개인전을 21회나 개최했다.

김 화백의 왕성한 작품 활동은 화랑가에서 ‘무궁화하면 심석 김영배 화백’이라는 명성을 떨치게 됐다. 김 화백은 작품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부터 무궁화 그림 104점을 홍천군과 마을에 기증해 작품의 혼을 대중 속으로 퍼뜨리고 있다. 앞으로는 전국에 1000점 기증을 목표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심석 김 화백은 보배의 섬이자 예술의 고장인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현재 중국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화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분원장을 맡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무궁화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한국무궁화미술대전을 일반부와 학생부를 개최하면서 나라꽃 무궁화 사랑운동과 선양에 앞장서고 있다.

스포츠동아(홍천)|고성철 기자 localk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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