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이석하 후보, 한빛원전 1·2호기 폐로 관련 입장 밝혀야”

입력 2024-10-14 11: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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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1·2호기 단계적 탈원전 기반 에너지 전환 추진할 것”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와 영광군의원 8명이 14일 오전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한빛원전 1·2호기 폐로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성화 기자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와 영광군의원 8명이 14일 오전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한빛원전 1·2호기 폐로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성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와 영광군의원 8명이 14일 오전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한빛원전 1·2호기 폐로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장세일 후보를 비롯한 군의원 8명은 “탈석탄·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기본으로 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은 민주 진보 진영 전체가 합의하고 있는 기본적 방향“라며 ”진보당과 이석하 후보는 한빛 1·2호기 조기 폐로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핵발전소 조기 폐로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운영 기간이 남은 핵발전소도 조기에 폐로하자는 진보당 입장대로라면, 한빛 1·2호기의 연장 운영은 애초에 선택지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진보당과 이석하 후보는 한빛 1·2호기 연장 운영에 대한 찬반 견해를 밝히지 않은 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빛 1·2호기 운영 허가 기간 종료에 맞춰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인가, 아니면 한빛 1·2호기는 탈핵과 핵발전소 조기 폐로라는 진보당의 정책에서 제외 대상인가”라며 “둘 다 아니면 진보당 중앙당은 운영 중지 입장이고, 이석하 후보는 이에 반대하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특히 “한빛원전은 전라남도 원자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에 따라 지역자원시설세 징수액의 65%를 영광군 지방세로 매년 200여억 원이 넘는 예산을 교부했고 이는 영광군의 지역개발사업에 쓰여왔다”라면서 “이런 상황에 한빛 1·2호기 운영을 중단할 경우 군민소득과 세수 급감 등 그 이후의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냐”고 질의했다.

또한 “한빛 1·2호기는 각각 2025년, 2026년에 운영허가 기간이 끝난다. 진보당과 이석하 후보가 선거 때는 핵심쟁점을 피해 가다가 선거가 끝나면 탈핵과 핵발전소 조기 폐로 정책을 밀어붙일 생각이 아닌지 군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에 대해 유불리를 이유로 견해를 밝히지 않는다면 공직 후보자의 자격이 없는 매우 무책임한 형태다. 명확한 견해를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급격한 탈원전 정책이 아닌 원전을 대체할 재생에너지 준비 정도와 확보 가능성 등 현실을 면밀히 파악한 후, 이를 준비할 수 있는 단계적 탈원전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라면서 “한빛원전 1·2호기 연장 문제는 단계적 탈원전에 기반한 에너지전환으로 군민 불안감을 일소하고 안전성이 담보되는 전제로 처리할 것이며 민주당은 햇빛과 바람이 전 군민 기본소득으로 실현될 수 있는 최초의 지역으로 영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라고 약속했다.
영광|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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