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시장 김성제)는 11월 24일 도쿄도와 나가노현 지방의원, 다마주민자치연구소 활동가, 유기농업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일본 학교급식 전문가단을 맞이했다.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11월 24일 도쿄도와 나가노현 지방의원, 다마주민자치연구소 활동가, 유기농업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일본 학교급식 전문가단을 맞이했다.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11월 24일 도쿄도와 나가노현 지방의원, 다마주민자치연구소 활동가, 유기농업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일본 학교급식 전문가단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은 (재)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의 친환경 급식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3월과 7월, 올해 3월에 이어 네 번째다.

방문단은 공동급식지원센터에서 센터 운영 현황과 역할을 청취한 뒤 의왕시 모락초등학교를 찾아 급식 현장을 둘러보고 친환경급식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의왕시청에서 김성제 시장과 정담회를 갖고 한국형 무상급식 체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일본에서 시행되지 않는 제도로, 교육 복지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의왕시는 친환경 식재료 사용 확대와 가공식품 차액지원을 통해 급식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무상급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일본은 학부모 부담 방식으로 급식비가 청구되며 친환경 식재료 사용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방문에서 일본 지방의회 의원들과 지역 먹거리 활동가들은 한국의 무상급식 정책을 지역에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시민사회·학부모·교사의 연대 속에서 제도가 정착됐다는 점이 일본 측에 인상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김성제 시장은 “네 차례에 걸친 일본 전문가들의 방문은 의왕시 친환경 학교급식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농업과 학교를 잇는 선순환 구조가 양국 교육 복지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참여를 통해 무상급식 48억 원, 가공식품 및 농축산물 친환경 차액지원 12억 원 등 매년 약 60억 원을 투입해 관내 학생들의 급식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다.

경기|김영근 기자 localcb@donga.com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