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겨울 화재 막는다… 3개월 전방위 점검 돌입

전통시장·요양시설·노후아파트 등 집중 점검
‘화재 대피 안심콜’로 취약계층 보호 강화
화재위험 3대 제품 안전사용 홍보 병행

회의 모습.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화재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겨울철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취약시설 종합 점검·취약계층 안전관리 강화·대시민 홍보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전통시장, 노후 공동주택, 요양병원과 요양원, 복지관, 주거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소관 부서·구·군·소방이 참여해 예방 중심 점검이 이뤄진다.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으로 점검의 실효성을 높인다.

또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시민을 위한 ‘화재 대피 안심콜’ 운영을 강화한다. 연락처를 등록한 취약계층에게 화재 발생 시 문자 또는 전화로 신속히 상황을 알리고 대피를 지원한다.

노후아파트 거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동소화 멀티탭, 콘센트용 소화 스티커 등 전기·화재 안전용품 보급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대피요령 홍보를 이어가고 전기장판·전기히터·전기열선 등 화재위험 3대 제품의 안전 사용 수칙을 적극 홍보해 부주의 화재를 예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최근 잇따른 화재로 시민 불안이 커진 만큼 소방·구·군·유관기관이 협력해 취약시설 점검과 대피 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