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민 생활문화 자료 가치 재조명…전시·교육 활용 기반 마련
●박용철 군수, “군민 소장 문화유산을 함께 지켜 강화의 역사성을 계승”

강화군청 전경.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청 전경.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 강화역사박물관은 ‘강화군민 소장 자료 조사 사업’을 통해 개인이 소장해 온 역사적 자료에 대한 조사와 기록화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강화군민 소장 자료 조사 사업’은 개인이 보유한 역사 자료를 발굴해 조사·기록하고, 훼손이 우려되거나 손상된 자료는 전문적인 관리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강화의 역사·생활 자료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향후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닌 지역으로 군민 가정에는 다양한 역사·생활 자료가 전승돼 오고 있는 만큼 이런 자료들이 강화의 역사적 정체성과 생활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소장자가 자료의 내용과 가치, 적절한 관리 방법을 충분히 알지 못해 훼손이 가속화되는 사례가 있어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강화군은 올해 공개 공모를 통해 82건 114점을 선정하고, 내용 조사와 사진 촬영을 진행했으며 곰팡이·먼지 제거와 훈증 소독 등 보존 처리를 실시했다.

아울러 정리된 자료는 가정 내 보관·관리에 적합한 상태로 포장해 소장자에게 반환할 예정이며, 기본 관리 사항도 함께 안내해 소장자가 향후 자료 상태를 점검·관리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개인이 소장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역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함께 공유함으로써 강화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문화의 지속 가능한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화|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